2009년 5월 9일 토요일

아들에게 일장훈계하다.

큰아들이 작은 아들과 싸운다.  늘 있는 일이다.  큰 아들은 욕을 한다.  아마도 별 생각 없이 뱉는 말들일 것이다.  방으로 불러 일장훈계를 한다.

 

작은 불이 큰 불로 번진다.  네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적에게 복수를 하면 적도 너에게 복수를 할 것인데 너는 어떻겠냐고 하니 괜찮다고 한다.  왜냐하면 또 복수를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.  그래서 만약 적이 복수로 너를 죽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물으니 죽으면 끝이라 대답한다.  할 말이 막혔다.  조금 있다가 죽고 싶으냐고 물으니 그렇진 않다고 한다.  다행이다.

 

그래서 위인들이 높게 평가 받는 것은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도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.  주위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들을 도운 것은 그들의 기준이 보통사람 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.  그 기준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적으로 대할 것인가 친구로 대할 것인가를 정하는 기준을 말한다.  중학생인 너처럼 어린 사람은 그 기준이 낮고 위인들은 그 기준이 보통사람 보다 높다는 이야기를 했다.  그래서 네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독서를 통해 많이 생각하여 그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.  네가 많이 하는 컴퓨터 게임은 순간적인 반응을 요구한다.  즉각적인 액션을 통해 생존하는 방법이 너도 모르게 네 마음을 차지하여 일상생활에서도 나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 적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해주었다.  큰 아들이 처음보다 많이 수그러졌다.  다행이다.

 

2009. 5. 9(토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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